IRP 먼저? 청년도약 먼저? 선택 기준은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인 제도는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청년도약계좌입니다. 두 상품 모두 정부의 세제 혜택과 지원이 포함되어 있어 자산 형성에 유리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무엇을 먼저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IRP와 청년도약계좌의 차이점, 우선순위 판단 기준, 그리고 병행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두 제도의 차이점 정리: 구조와 목적부터 다르다
IRP와 청년도약계좌는 모두 청년층이 자산을 쌓을 수 있게 돕는 제도지만, 근본적인 목적과 구조는 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제도의 주요 요소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항목 | IRP | 청년도약계좌 |
---|---|---|
목적 | 노후 대비 + 세액공제 | 청년 자산 형성 + 정부 지원금 |
납입 한도 | 연 1,800만원 (세액공제 최대 900만원) | 월 최대 70만원 (연 840만원) |
세제 혜택 | 세액공제 (13.2~16.5%) | 이자소득 비과세, 정부 매칭 지원 |
운용 방식 | 예금/펀드/ETF/채권 등 투자 가능 | 정기예금 형태, 이자 + 정부 지원금 |
중도 해지 | 가능하나 불이익 있음 | 중도 해지 시 지원금 환수 |
가입 대상 | 전 국민 가능 | 만 19~34세, 소득·재산 기준 충족 시 |
IRP는 주로 퇴직금 수령 목적으로 시작된 제도지만, 현재는 세액공제를 활용한 절세형 투자계좌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낮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정책적 지원 성격이 강합니다.
IRP vs 청년도약계좌, 어떤 걸 먼저 시작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소득 수준과 자산 계획에 따라 우선순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회초년생이라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세액공제를 우선하고 싶다면 → IRP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고 싶거나, 매년 일정 금액을 투자 형태로 불입하고 싶은 경우 IRP가 더 적합합니다. 특히 연소득이 5,5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는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수익이 높아집니다. - 목돈 마련이 우선이라면 → 청년도약계좌
단기적으로 5년간 자금을 모아 주택자금이나 결혼자금, 창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이라면 정부 매칭 지원금이 포함된 청년도약계좌가 더 실속 있습니다. - 소득 수준에 따라 선택
월 소득이 일정 이상이고 여유 자금이 있는 경우에는 두 상품 모두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득이 적고 여유 자금이 제한적이라면 청년도약계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현재 연말정산 환급액이 적다면 IRP부터
직장인이지만 환급받는 금액이 거의 없다면 IRP를 활용한 세액공제를 통해 실수령액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절세를 원하면 IRP, 정부 지원을 원하면 청년도약계좌라는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병행 전략은 가능할까? 둘 다 잘 쓰는 방법
많은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은 “두 상품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나요?”입니다. 결론은 YES, 두 상품은 병행이 가능하며, 세제 혜택과 정부 지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병행 전략을 위해서는 월 자금 운용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 소득이 250만 원이라면 다음과 같이 배분할 수 있습니다:
- 청년도약계좌: 월 50만 원
- IRP 계좌: 월 20~30만 원
- 생활비 및 비상금: 나머지 금액
이렇게 병행하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정부 지원금과 고금리를 확보하고, IRP를 통해 세액공제와 복리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추가 전략 팁:
- 청년도약계좌는 우선 순위로 납입하세요. 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중도 해지 시 손해가 크므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IRP는 연말정산 전 추가 납입이 가능합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납입액을 채워 세액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 두 계좌 모두 자동이체 설정을 통해 누락 없이 납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매년 납입 상황을 점검하고, 수익률 및 금리 변화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세요.
IRP와 청년도약계좌는 성격과 목적이 다른 상품입니다. 단기 자산 형성을 원한다면 청년도약계좌, 절세와 장기투자를 원한다면 IRP가 우선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두 제도를 병행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소득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매년 전략을 점검하면서 스마트한 재테크를 시작해보세요.